2025년 인디해커로 살아남기

2025년 1월~8월까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9월-12월까지 인디해커로 살아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공유합니다.

2025년 인디해커로 살아남기

2025년 1월~8월까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남은 9월-12월까지 인디해커로 살아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공유합니다.

작년 5월 퇴사 후 인디해커를 지향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사업자를 내고 풀타임 인디해커로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어요. 그동안 프로덕트로 벌어온 수익은 미미합니다. 이제는 생존을 위해서 인디해커로 살아남기 위해서 새로운 목표와 다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앞으로 이 과정을 글과 영상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2025년 1월 ~ 8월 되돌아보기

8개월 동안 만든 프로덕트를 정리해 보니 총 8개를 만들었습니다. 이 중에 지금 운영 중인 건 3개(북로그, 인디로그, 뽀모닥)이고, 1개는 개발(프로덕트로그)하고 있습니다.

  • 앱: 버킷스(망함), 해빗스(망함), 홈스(망함), 뽀모닥(운영 중)
  • 웹: 노티크(망함), 북로그(심폐 소생 필요), 인디로그(운영 중), 프로덕트로그(개발 중)

제가 망했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시 후에 한 달 동안 1) 사용자 100명을 못 모으고, 2) 1달러라도 수익 창출을 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앱의 핵심 기능이 부족했을 수도 있고, 마케팅이 부족했을 수도 있어요. (사실 둘 다죠) 꾸준한 개발과 생존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 보니 개인적인 흥미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망했다고 표현했지만, 언제든 심폐 소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선택과 집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프로덕트로 수익은 총 3달러입니다. 모든 수익은 버킷스, 해빗스, 홈스, 뽀모닥에서 배너 광고로 발생한 수익입니다. 1달러도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있는데, 1달러를 달성했어도 10달러, 100달러는 더 어렵더군요. 그래도 1달러를 달성한 순간이 뿌듯하긴 했습니다. 생존에 턱없이 부족한 게 문제입니다.

왜 인디해커가 되고 싶은가?

어렸을 때 꿈은 사업가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운이 좋게 입사한 대기업을 때려치고 스타트업에 도전했습니다. 스타트업에 혼자 도전하기도 하고, 사람들과 함께 도전하기도 하고, 회사에 들어가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인디해커'를 접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본인의 문제에서 출발해 여러 프로덕트를 만들고,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수익 창출까지 하는 것이 제가 바라던 모습이었습니다.

저는 개발을 할 수 있었고(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독립해서 혼자서 일하는 게 잘 맞겠다(사회생활은 나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사용하는 건 내가 만들어서 사용하자는 마음이 컸기에 저에게 너무 잘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은 쉽지 않지만요)

그래서 인디해커를 지향하기 시작했고, 인디해커로 살아남아 보자는 다짐했습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자: Global Micro SaaS

8개월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든 생각은 이제 한 가지에 집중해 보자는 것입니다. 한 가지에 집중하자고 하나의 프로덕트에 집중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한 가지 분야에 집중하자는 뜻입니다.

제가 집중하기로 한 것은 Global Micro SaaS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Global Micro SaaS는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Global: 전 세계 사람들이 쓸 수 있어야 함
  • Micro: 하나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기능이 있어야 함
  • SaaS: 웹에서 작동해서 언제, 어디서나 작동해야 함

이렇게 정한 이유는 3가지입니다.

  1. 내가 제1의 핵심 고객이 될 수 있어야 한다.
  2. 내가 잘 만들 수 있어야 한다.
  3. 반복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제1의 핵심 고객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주로 노트북으로 일을 하므로 핸드폰보다 더 자주 봅니다. 그래서 노션, 피그마 등 대부분을 앱보다는 데스크톱 앱이나 웹으로 보는 게 더 편합니다. 스레드, X, 링크드인, 인스타그램 등도 대부분 웹으로 합니다. 그래서 내가 자주 사용할 수 있는 웹 서비스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내가 잘 만들 수 있어야 한다. 개발자로 일을 하면서 웹과 앱을 둘 다 만들어봤지만 주로 웹, 그중에서 SaaS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잘 만들 수 있는 게 뭐냐고 하면 SaaS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로 앱도 만들기도 합니다) 혼자서 노션, 슬랙, 당근, 토스와 같은 대규모 서비스를 만들기는 어렵지만 핵심 기능을 제공하는 작은 프로덕트는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프로덕트로 돈을 버는 수단은 크게 광고 수익과 결제 수익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고집으로 광고 수익보다는 결제 수익을 벌고 싶습니다. (언제 바뀔지는 모르지만) 결제 수익 중에도 일회성 결제와 구독 결제가 있는데, 구독 결제가 반복적인 수익 창출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첫 결제까지의 과정이 어렵지만요.

위와 같은 이유로 Global Micro SaaS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외에 사이드로 앱도 만들고, 간단한 툴을 만든다거나, B2C 웹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직장인이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뭘 만들건가?

사실, 이미 만들고 있는 것도 있고, 만들고 싶은 것도 어느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지금 생각은 나의 문제에서 사람들의 문제로 확장해나가는 방향으로 프로덕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해 만들고 싶은 프로덕트, 성장시키고 싶은 프로덕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1인 기업가를 위한 프로필 SaaS, 인디로그(출시)
  • 북러버를 위한 독서 SaaS, 북로그(심폐 소생)
  • 인디 해커를 위한 프로덕트 SaaS, 프로덕트로그(개발 중)
  • 인디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 SaaS, 콘텐츠로그(계획)
  • 습관 관리를 위한 습관 관리 SaaS, 해빗로그(계획) ...

우선, 위와 같이 생각해봤는데 개발을 진행할 수도 있고, 미뤄질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될 만한 아이디어를 찾아서 다른 프로덕트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 프로덕트들은 제가 필요한 프로덕트이고, 꼭 잘 만들어서 써보고 싶은 프로덕트입니다.

어떻게 만들건가?

이제는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들기, 피드백, 개선을 반복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와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주는 프로덕트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한 주는 프로덕트를 마케팅하는 식으로 피드백을 받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2주에 한 개의 프로덕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기간을 정하지 않고 프로덕트를 만들다 보니 출시가 무기한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짧다면 짧은 기간이고, 길다면 긴 기간인데, 변수가 없다면 하루에 4~6시간 꾸준히 시간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살아남기 위한 목표

생존을 위해서는 수익화가 꼭 필요하죠. 올해 안에 목표는 직장인 월급을 뛰어넘자는 목표보다는 (그러면 너무 좋겠지만)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려고 합니다.

첫 목표는 한 달에 1달러였는데, 이건 지난달에 달성했습니다. 광고 수익으로 달성했는데, 광고를 정지당해서 고정 수익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광고 수익보다는 구독 수익을 벌고 싶은 욕심이 크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기 목표는 100달러입니다. 최소한 이 정도는 벌어야 Cursor, Claude, Vercel 등 프로덕트 운영비는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도 구독 수익으로요.

그리고 1,000달러로, 다음으로, 10,000달러로 목표를 높여나가겠습니다. 1만 달러의 수익을 안정적으로 달성한다면 어느 정도 소소한 성공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올해는 1,000달러를 최종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그러면 지출과 수입이 어느 정도 제로에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최소한의 돈으로 생활하고 있지만 숨만 쉬어도 100만 원이 나가죠)

이 과정을 함께 글과 영상으로 공유하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콘텐츠 방향

여태까지는 인디해커랩 뉴스레터, 주간 성구, 정보성 유튜브 등 콘텐츠를 제작해 왔습니다. 그동안 케이스 스터디나 정보성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죠.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재미도 떨어지고, 반응도 없어지고, 지속하기가 어려워지더군요.

그래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이제는 성구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는 이 글을 시작으로 뉴스레터, 유튜브에 집중하고, 콘텐츠는 제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인디해커로 살아남기, 기술 스택, 마음가짐 등 제가 꾸준히 쓸 수 있는 콘텐츠를 공유합니다.

앞으로의 콘텐츠에 흥미가 생겼다면 뉴스레터, 유튜브를 구독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레드, X, 링크드인에서는 매일 꾸준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인디해커로 살아남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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