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철학과 인문학을 좋아합니다
저는 철학과 인문학을 좋아합니다.
평일에는 뉴스레터, 유튜브 등 일과 관련된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주말에는 에세이, 소설과 같은 삶과 관련된 글을 쓰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6월 말에 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했고, 7월 1일에 작가 승인되어서 매주 주말에 짧은 에세이를 쓰고 있어요.
지금 쓰고 있는 시리즈는 <0.5인분의 삶>으로 집을 나와 혼자 산지 (기숙자, 자취, 홈리스) 10년이 넘은 제가 느낀 혼자 사는 삶에 대해 쓴 짧은 에세이입니다.
이번 주는 '혼밥'을 주제로 써봤습니다.
0.02. 말없이 먹는 밥, 말 대신 삼킨 하루
0.02인분 | 혼자 밥을 먹는 건 익숙해졌다. 처음엔 그 조용함이 낯설었다. 수저 소리, 그릇 소리, 전자레인 돌아가는 소리밖에 없으니까. 요즘 내가 자주 먹는 건 현미밥, 닭가슴살, 김. 먹는 시간보다 요리 시간이 더 짧은, 간단하면서 건강한 밥상이다. 그릭 요거트 위에 그래놀라를 올리고, 꿀을 둘러서도 자주 먹는다. 쇠 숟가락으로 휘휘 저으면서 입 안에 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