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간성구를 작성한다. 보통 매주 일요일 회고를 하면서 주간성구도 함께 쓰는데, 요즘은 일요일마다 쉬고 싶어서 회고를 생략하고 푹 쉬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주간 회고를 진행하며 주간성구를 다시 작성하고 있다. 자, 그럼 이번 주 있었던 일들을 공유해보자.
제주 노마드 라이프를 즐기는 중






제주도에서 처음 사귄 친구와 급속도로 친해져서, 함께 제주 곳곳을 돌아다니며 일하고 있다. 이번 주는 날씨가 좋아서 카페, 바다, 산 등 여러 장소를 돌아다녔다. 제주살이 3개월 동안은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지 못했는데,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역시 제주도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다는 언제 봐도 힐링이 되고, 카페는 분위기가 좋았고, 산도 하늘도 다 좋았다. 일하는 동안은 작은 노트북 화면만 보고 있지만,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풍경에서 큰 힐링을 느낄 수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자주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주 프로덕트 소식
📚 독서 기록 서비스 ‘북로그’ 방향성 전환 중

북로그의 방향성을 다시 고민하고 있다. 원래는 AI를 활용한 독서 기록 서비스로 기획했지만, 생각보다 큰 반응은 없었다. (소수의 사용자 인터뷰 결과)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 기록까지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기록을 하더라도 그걸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더 적었다. 나 스스로도 열심히 사용하면서 ‘이걸 어떻게 더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방향 전환을 고민하게 되었고, ‘독서 기록’은 유지하되 ‘독서 모임 파트너’라는 새로운 컨셉을 더해가기로 했다. 스페이스 기능을 추가해, 사람들과 함께 독서와 기록을 관리하고, 독서 모임과 기록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능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원래는 5월 한 달간 집중하는 프로젝트였지만, 6월부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병행하면서 북로그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천천히 이어갈 예정이다. 아무래도 내가 책과 기록을 좋아하다 보니, 쉽게 놓기 어렵다.
🏠 나만의 링크 홈 '홈스' 출시

지난 주말 동안 화면 2개로 구성된 간단한 앱 ‘홈스’를 개발해 출시했다.
홈스는 웹사이트, 아티클, 유튜브 링크 등을 앱 형태로 정리해 핸드폰 홈 화면처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내가 주로 웹 기반으로 개발하고, 자주 보는 콘텐츠를 빠르게 접근하고 싶어서 직접 만들게 됐다.
이번에는 사용자 인증과 데이터베이스 없이 만들었기 때문에 빠르게 개발할 수 있었고, 기능이 간단해서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 심사도 무사히 통과됐다.
출시 후엔 일단 내가 잘 쓰고 있고 만족스럽다. 간단한 앱이지만 애드몹을 연동해뒀는데, 첫 수익은 소소하게 $0.05 (환율 기준 약 65원). 유의미한 수익은 아니지만 재미있다.

[홈스 다운로드 링크]
- Androi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xyz.indieway.homes
- iOS: https://apps.apple.com/us/app/homes-your-space-your-links/id6746355311
이번 주 콘텐츠 소식
🏭 콘텐츠 생산

이번 주부터 ‘콘텐츠 공장’이라는 모임에 들어가 매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인증하고 있다.
직업과 주제는 다르지만, 모두가 ‘나만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공통점으로 모인 덕분에 서로 동기부여하고 응원하며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어 좋은 분위기다.
그 덕에 나도 매일 스레드를 발행했고, 인스타그램 게시물도 작성하기 시작했다.
원래 목표는 인디해커랩 뉴스레터와 유튜브 영상 업로드까지였지만, 이번 주는 시작도 못 하고 그냥 지나가버렸다.
다음 주에는 스레드와 인스타그램 숏폼을 계속 올리면서, 뉴스레터와 유튜브 영상도 업로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콘텐츠 채널 현황
스레드 - 팔로워 1,749명
매일 짧은 글을 하나씩 올렸고, 오랜만에 퇴사 1년 회고를 하며 많은 공감과 소통이 생겨 팔로워도 늘었다.

인스타그램 - 팔로워 35명
아직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떻게 팔로워를 모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조금씩 올리고 있다.

유튜브 - 구독자 29명
영상 업로드가 한동안 멈춘 탓에 구독자는 아주 조금 늘었다.

⭐️ 이번 주 인기 콘텐츠
1. 퇴사 후 1년을 되돌아보며
퇴사 후 1년간의 경험과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공유한 글
2. 홈스 출시 소식
홈스 출시를 알리며 받은 응원과 피드백이 인상 좋았다.
3. 기분 좋았던 일
평소 올렸던 글과는 다른 성격이지만 기분 좋았던 일을 공유
이번 주 지식 공유
💻 바이브 코딩 원데이 클래스 준비 중
Next.js와 Supabase를 활용해 토스페이먼츠 테스트 결제까지 구현하는 바이브 코딩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하고 있다.
4~5시간 정도의 강의를 계획 중인데, 함께 만들 프로젝트의 분량을 고려하면 꽤 빠듯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바이브 코딩에만 의존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설계와 환경 설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도 요즘 AI 기술이 좋아져서, 최소한의 지식으로도 작동하는 MVP 정도는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물론 운영, 안정적인 수익화, 고도화 등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만들고 → 출시하고 → 반응 보기’ 단계까지는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
📖 책 출간 제안을 받다

이번 주 가장 놀랍고 기뻤던 순간은 ‘책 출간 제안’을 받았던 일이다.
사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책 출간하기’였지만, 당장 수익이 나지 않는 상황에 자신감도 떨어지고 여유도 없던 상태였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메일함을 열어보니 내가 생각하기에 꽤 큰 출판사에서 제안이 와 있었다.
기쁜 마음으로 출간 의사를 전달했고, 출판사에서 보내준 출간 과정을 확인하며 ‘역시 쉽진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지만,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고 좋은 기회가 찾아왔기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열심히 써서, 올해 말쯤엔 유익한 책 한 권을 세상에 내놓고 싶다.
이번 주를 마무리 하며
이번 주는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 새로운 기회가 많았던 한 주였다.
덕분에 정신없고 바쁘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 재미와 감사, 뿌듯함을 느꼈다.
요즘 드는 생각은 “더 열심히 하려고 애쓰지 말고, 지금 이 흐름 그대로 꾸준히 가보자.”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지치지 않고 한 걸음씩 계속 나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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